북한은 사이버 해킹을 통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대규모로 탈취하며, 이를 핵 개발 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보고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조직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며, 국제 금융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대표적 해커 조직인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은 전 세계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수십억 달러를 탈취하고 있으며, 이를 세탁해 핵무기 개발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 본 글에서는 북한의 비트코인 해킹 전략, 자금 세탁 방식, 그리고 국제 사회가 이에 대응하는 방안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1. 북한의 비트코인 해킹, 세계 3위 규모의 현실
북한은 현재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사이버 해킹 능력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를 이용한 불법 자금 조달 활동이 활발하며, 이는 국제적인 금융 제재를 우회하는 핵심 수단이 되고 있다.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의 정체와 활동 방식
북한의 대표적인 해킹 조직 중 하나인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은 2009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2014년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을 계기로 국제 사회에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이후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공격하면서 북한 정권의 불법 자금 조달을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라자루스 그룹의 주요 공격 방식은 다음과 같다.
-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 특정 인물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정밀 피싱 공격이다. 북한 해커들은 금융기관 직원이나 가상화폐 거래소의 내부자를 대상으로 악성 이메일을 발송하여 시스템에 접근한다.
- 공급망 공격(Supply Chain Attack): 거래소나 금융기관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 악성 코드를 삽입하여 데이터를 빼돌린다.
- 소셜 엔지니어링(Social Engineering): 가짜 채용 공고나 SNS 메시지를 이용해 목표 인물을 속여 계정 정보를 빼내는 방식이다.
북한의 비트코인 해킹 규모 및 피해 사례
- 2022년: 17억 달러(약 2조 2천억 원) 탈취
- 2023년: 15억 달러 이상 해킹 추정
- 2024년: 증가세 지속, 2023년 대비 20% 증가 예상
주요 피해 사례:
- 2022년 Axie Infinity 해킹 사건: 북한 해커들이 가상화폐 게임 Axie Infinity의 네트워크를 해킹해 약 6억 2천만 달러(약 8,00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
- 2023년 Atomic Wallet 해킹 사건: 라자루스 그룹이 암호화폐 지갑인 Atomic Wallet을 해킹해 1억 달러(약 1,300억 원) 이상의 가상화폐를 탈취했다.
2. 비트코인 해킹을 통한 자금 세탁 과정
북한이 해킹으로 탈취한 비트코인은 국제적인 금융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 세탁된다. 가상화폐의 특성을 활용한 북한의 자금 세탁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가상화폐에서 현금화까지: 북한의 자금 세탁 루트
- 비트코인 탈취 – 라자루스 그룹과 같은 북한 해커 조직이 가상화폐 거래소 및 개인 지갑을 해킹해 자금을 탈취한다.
- 믹싱 서비스(Mixing Service) 이용 – 다크웹에서 제공되는 믹싱 서비스를 통해 가상화폐를 여러 계정으로 분산시켜 출처를 숨긴다.
- 제3국 거래소로 이동 – 중국,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금융 규제가 느슨한 국가의 거래소를 이용해 현금화한다.
- 암호화폐를 스테이블코인(USDT)으로 변환 –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을 피하고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으로 변환 후 거래.
- 최종 현금화 – 북한 내 외국인 사업가 또는 제3국을 통한 현금화 진행.
3. 북한의 비트코인 해킹과 핵 개발의 연계성 분석
북한의 핵 개발은 국제 사회의 강력한 경제 제재로 인해 자금 조달이 어렵다. 이에 따라 북한은 가상화폐를 핵심적인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상화폐가 북한 핵 개발에 미치는 영향
- 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 2023년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 비용 일부가 가상화폐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
- 무기 거래 대금 결제: 북한은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들과 무기 거래 시 비트코인을 이용.
- 제재 회피: 기존 금융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으므로 국제적인 금융 제재를 피해 핵 개발 지속 가능.
결론: 북한의 비트코인 해킹은 단순한 금융 범죄가 아니다
북한은 세계 3위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능력을 보유한 국가로, 이를 통해 핵 개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라자루스 그룹과 같은 해커 조직이 비트코인을 탈취하고, 이를 믹싱 서비스와 해외 거래소를 이용해 현금화한 후, 핵무기 개발 및 무기 거래 자금으로 활용하는 구조는 국제 사회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국제 사회는 블록체인 추적 기술과 금융 제재를 통해 북한의 불법 활동을 차단해야 하며, 개인 투자자와 기업들도 북한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여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